💡 식스샵에서 근무한다는 것은, 지름신의 부름에 너무나 강력하게 노출되어있다는 것.

식스샵 돈 주고 식스샵이 산 제품!
‘식돈식산’은 식스샵팀 구성원들이 고객님들의 상품을 직접 구매하고 리뷰하는 콘텐츠입니다. 특정 고객사 제품 광고 목적이 아니며, 광고 요청 또한 받을 수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식스샵에서 제품을 만들고 있는 소누라고 합니다.
얼마 전 강원도로 캠핑을 떠났다가 7년간 잘 사용해오던 지갑을 분실했어요.
아시죠? 지갑 잃어버리면 얼마나 짜증나는지?
그런데 왜인지 제 기분은…

이유는 평소 눈여겨보던 제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음 지갑으론 꼭 이 제품을 구매해야지 생각했던 터라 빠르게 주문하여 얼마 전 받아보았습니다.

오늘 식돈식산을 통해 소개할 제품은 바로 카네이테이의 반지갑 ‘딥’ 화이트입니다.
거친 매력과 세련됨을 동시에 마음껏 드러내는 자태가 참~ 매력적이지 않나요?
이 제품을 제대로 소개하려면 우선 카네이테이가 어떤 브랜드인지 말씀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 카네이테이 CEO 인터뷰 보러가기

환경, 지속 가능성에 관한 관심이 커지며 윤리적 소비(Ethical consumerism) 문화가 하나의 소비 추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데요, 카네이테이 역시 쓰임을 다한 폐 군용 텐트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지갑, 가방 등 캐리어류 제품과 의류 등을 선보이는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버려진 자원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어 낸다는 점 때문에 내가 조금이나마 지구의 쓰레기를 줄이는 데 일조했다는 기분에 으쓱하기도 하지만, 사실 제가 카네이테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윤리적 잣대나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과는 무관합니다.

제가 카네이테이의 제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온전히 디자인 때문이거든요.

용도 폐기된 원자재의 물성을 전혀 다른 쓰임새의 제품에 담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카네이테이의 제품은 어떤 면에선 불완전한 제품처럼 비칠 수 있지만 오히려 이런 러프함이 카네이테이를 정의하는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생 용지로 만들어진 포장을 벗겨내니 앞서 설명한 러프한 매력이 뚝뚝 묻어나는 패키지가 보이네요.

드디어 실물 영접! 어지간해서는 찢어질 일 없을 듯한 튼튼하고 짱짱한 소재가 마음에 들었고, 두께도 매우 얇아서 주머니에 넣어 다니기 좋아 보입니다.

예상치 못했던 부분은 지갑 겉면의 크랙 패턴이 카탈로그 사진과 완전히 같은데, 아마도 원 소재에 실크 스크린으로 날염한 듯 보입니다. 오래오래 사용할수록 색이 빠지거나 때가 타면서 더욱더 멋스러워질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총 6개의 카드를 담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위 모습은 6개 칸을 모두 채웠을 때의 두께입니다.

위 사진은 만 원권 50장을 넣은 사진입니다. 저는 평소 종이 화폐를 가지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았지만, 지폐 10장~15장을 넘어가면 지갑이 잘 접히지 않습니다. 평소 현찰을 많이 가지고 다니신다면 참고해 보세요.

제가 구매한 ‘딥’ 지갑말고도 카네이테이 웹 사이트에서 다양한 디자인의 지갑을 살펴볼 수 있으니 평소 용도에 잘 맞는 멋진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저처럼 현찰보단 카드 위주로, 가방보단 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다니시는 분들은 ‘딥’ 화이트뿐 아니라 카키, 블랙 컬러도 있으니 살펴보고 구매하시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구매한 상품 정보

딥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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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EITEI

빈티지 밀리터리 텐트를 재활용해 역사가 담긴 옷, 지갑,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만듭니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 보여주는 와비사비의 아름다움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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