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Flâneur in Museum


시ː간視間_시선의 사이를 거닐다 “


산책자 Flaneur 의 시선으로 포착하다” _ 틀 안의 작품

김홍식 작가는 비가시적인 개념으로서의 시대, 민족의 문화를 예술작품으로 가시화시켜 보여주는 공간 인 미술관에서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이 주창한 ‘사회 속 텍스트를 읽고 이해하고 비판하는 산책자_ Flaneur ’의 시선으로 순간을 포착한다. 이러한 시선이 담긴 작가의 미술관 사진은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시각적인 경험으로 환원되며 여러 개의 맥 락이 응집된 하나의 이미지로 탄생하게 된다. 특히 작가에게 미술관은 관중들에게 예술품을 바라보게 하며 최상의 시각적 유희를 제공하는 곳으로 수많은 시선의 겹들이 존재하는 공간이다. 작가는 시대적, 사회적 맥락 속에서 ‘예술작품’이라고 규정지어진 오브제 금빛 틀로 영역화하고 그것을 바 라보는 군중들의 시선을 자신의 ‘예술작품’으로 포착하여 다시 구성한다. 예술작품을 규정하는 시대의 시선, 그 예술작품을 보여주고 있는 미술관의 시선, 예술작품을 바라보고 있는 관중들의 시선,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응시하는 작가 자신의 시선 이 중첩된 김홍식의 작품은 스테인리스 스틸 위에 포토에칭, 실크 스크린, 금색 안료 층, 액자 틀의 레이어가 쌓이며 ‘겹’의 의미를 조형적으로 완성하고 있다. 


 “새로운 시선들로 중첩될 공간을 제안하다”_ 틀 밖의 작품 김홍식 작가는 미술관의 전시공간을, 하나의 오브제로 인식되는 액자 틀 밖으로 펼쳐진 새로운 작품으로 제 안하며 자신의 프레임을 확장시키고자 한다. 이는 자신의 작품 안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보고 보이는 시 선의 겹”을 관람객이 서있는 공간으로 확대하여 바라보는 행위의 주체가 객체가 되고 바라보는 대상에 대한 인식이 시선의 레이어에 따라 변화함을 이끌어내고 있다. ● 박미정 (환기미술관 관장) 2017 전시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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