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박유아 Park Yooah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86년에 미국에 정착하여 하버드대학원(1986-87, Harvard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Arts & Sciences)과 콜롬비아대학원(1987-89, Columbia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Arts)에서 드로잉을 전공하였다. 뉴욕에 체류하면서 서울을 오가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1997년 제3회 한국미술정예작가상를 수상하였다. 전공인 수묵을 넘어 세라믹, 메탈, 섬유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조각이나 멀티미디어 설치,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작업 영역을 확장했다. 1990년 첫 개인전을 뉴욕에서 연 이후 서울, 도쿄, 뉴욕, 시카고, 모스크바, 베니스 등 국제적으로 다양한 개인전을 열며 격찬을 받았다. 하버드대에서 드로잉을 가르쳤으며, 미국 대학 드로잉 교과서에 드로잉 작품이 실리기도 했다. 2012년에는 부모 형제의 초상화를 그린 그림을 걸어놓고 생고기와 내장을 칼로 썰고 던지며 피를 묻히고 거울을 깨는 행위예술은 이웃의 신고로 경찰까지 출동하는 에피소드를 남긴 ‘르쌍띠망-효’를, 2013년에는 관계를 반추하는 ‘오르골이 있는 풍경’을 발표했다.

Ubermensch(위버멘쉬) series 

pigment on paper 

(장지에 분채) 

size : 18" x 24" x 1.5" 

          46cm x 61cm x4cm


'위버멘쉬 시리즈'는 우연한 기회에 본인 스스로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 온 한인 입양아 출신 Glenn Morey 감독이 제작한 'side by side project'를 보게 된 후 시작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전세계에 살고 있는 이제는 성인이 된 한국 입양아들을 직접 인터뷰해서 만든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똑같은 포맷으로 찍은 각각 20-30분 정도의 인터뷰 100개를 웹사이트(https://sidebysideproject.com/)에 올려놓은 것이었습니다. 그의 다큐멘터리는 인간의 실존에 대한 물음들 그리고 니체의 초인의 개념을 적용하고 이해하려는 듯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100개의 인터뷰를 보며 하나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내가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축복을 염원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그 스토리에 대한 감탄보다는 버티고, 겪어내고, 살아낸 인간에 대한 존경과 경외심이었습니다. 그들 하나 하나는 기존의 가치나 도덕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을 긍정하고 수련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진정한 승리자인 것이지요. 이민자로서, 이민자 어머니로서, 사람과 그 관계들을 표현하는 작가로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그들의 진정한 얼굴이 보였습니다. 한 사람의 역사가 축적되어 만들어진 얼굴이 '작가 박유아의 눈'이라는 필터를 통과한 후 만들어진 이미지를 초상화라는 고전적인 형식으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