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ACEFUL WARRIORS


“작가란 때로는 영적인 고양된 삶을 위해, 일상의 상투적인 망에 걸리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 이들이다. 

이번 전시에 초대한 4인의 작가는 작가로서의 치열함과 일상생활의 유연함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행로에서 균형을 잃지 않고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에 미소를 보내는 이들이다. 

그 미소는 목표를 향해 가는 길 자체가 행복임을 알기 때문에 가능한 것일 게다. 

이들은 또한 생의 전장에서도 결코 용기와 책임이 있는 관용 그리고 앞으로 나아감을 거두어들인 적이  없었다.”

-조은정(전시서문에서)-



“전사는 행동하고, 바보는 반응할 따름이지. 

바보는 마음을 붙들고 있지만, 전사는 마음을 베어버리지. 

바보는 욕망이 채워지면 '행복'하지만, 전사는 아무 이유 없이 행복하다네.”

-Dan Millman(Way of the Peaceful Warrior)-



 ARTISTS PROFILE

김홍식

Seoul

미술관 안에서 비켜가는 시선, 이미지를 채집하는 인간의 욕망을 포착해온 김홍식은 관찰자로서의 위치를 지켜냈다. 근작인  <대화>를 통해서는 사람과 사람이, 과거와 현재가, 물질과 정신이 만나는 지점을 보여준다. 이를 테면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 앞에 선 교복 입은 소녀들과 그림 속 소년은 마치 하이틴 소설 속 주인공처럼 낭만적으로 느껴진다. 시간을 넘어 사람을, 감정을 그리고 물질을 넘어선 세계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불화 앞에 앉은 이들, 청년을 바라보는 깨진 뒤통수의 불상은 누추한 삶의 이면에서도 강하게 빛나는 정신의 힘에 마음을 두게 한다.

박유아

New York

그의 드로잉은 매혹적이었고 한지와 먹, 세라믹을 이용한 조각적 설치는 미장센이 넘치는 작품이었다. 그래서 고깃덩이를 손에 든 채 피범벅을 하며 악을 쓴 퍼포먼스는 더 충격적인 것으로 보였다. 붕어가 없는 붕어빵처럼, 무언가 허전한 인간의 관계를 집요하게 파헤치던 그가 이번에 처음으로 발표한 작품은 <위버멘쉬>이다. 자기를 초극하는 힘에의 의지라는 뜻을 지닌 초상화는 주인공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들은 외국에서 생활하는 성장한 입양아라는 공통점이 있다. 초상화 하나하나는 형언할 수 없는 시간을 지나왔을 그들에게 보내는 작가의 헌사이다.

신미경

London 

영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서울에서도 작업하는 신미경은 비누를 작품재료로 사용하여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서양에 살면서 자신이 겪는 어떤 사건들을 통해 ‘번역’이란 언어에 해당하는 개념만은 아닌 것임을 알았다고 한다. 그의 고대 유물과 똑같이 재현된 비누조각은, 같은외형이지만 결코 같은 것이 아닌 것이 됨으로써, 문화란 결코 번역될 수 없는 것임을 드러낸다. 한 틀에서 주조한 조각상이 화장실에서 비누로 쓰였을 때 다른 모습이 되는 과정을 조망한 ‘화장실 시리즈’에는 불상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성과 속을 넘는 데는 ‘비움’ 이 관건임을 은유하고 있는  것이다

윤애영

Paris

영상과 컴퓨터를 포함한 미디어와 퍼포먼스, 드로잉은 아련한 초현실과 현실의 경계 어디를 헤매게 하곤 했다. 그의 반짝이는 전구 앞에 있노라면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의 추억부터 심연의 고독까지 우리를 무한한 공간으로 쏘아 올린다. 전구들은 갈래갈래 전선으로 이어져 있다. 그 선들은 빛나게 하는 힘이자 관계를 의미할 것이다. 아무 것도 쓰여있지 않은 책에 이어진 차가운 불빛은 왠지 쓸쓸하다. 잃어버린 추억의 일기장은 내용을 곱씹을 수는 없지만, 결국 삶을 형성하는 일부임을 말한다. 그의 정원을 서성이노라면 장자의 꿈처럼 인생은 참 별것 아니다란 소리를 자꾸 되뇌게 된다.

“Would win in a fight with me, it is important but every time that you can call me the courage to fight, it is more important”

- Manny Pacquiao

Director

조은정

조은정은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학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구상조각평론상, 석남미술이론상을 수상하였으며 미술사학자이자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회장, 인물미술사학회 회장을 지냈고 국립현대미술관, 박수근미술관, 성북구립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운영자문위원, 한국미술평론가협회, 국제평론가협회 회원이다.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 문화산업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초빙교수이다.

 <전통에 묻다>,  <세종대왕과 음악-황종>, <국제전시회 ; 치화평>, <한국의 초상미술>, <역사 속에 살다>, <돌조각의 방법>, <니르바나, 생과 사의 경계에서>, KIAF 특별전 <한국근현대미술:구상회화>를 비롯한 여러 전시를 기획하였다. 『동상:한국 근현대 인체조각의 존재방식』, 『고희동;격변기 근대화단, 한 미술가의 초상』, 『조각감상법』, 『한국 조각미의 발견』, 『류민자』 등 다수의 저서와 『한국의 미를 다시 읽는다』, 『비평으로 본 한국미술』 등 많은 공저가 있다. 「올림픽조각공원 – 조형작품 전시공원과 공원의 경계에서」, 「표준영정에 대한 연구」, 「6.25전쟁기 미술인 조직에 대한 연구」 등 수십 편의 논문이 있다.

전시운영

Danny Lee

IT/SharePoint Specialist at Tax Technologies Inc. New York

Operations/Data at Geneva Worldwide. New York

Project Intern at The United Nations ECOSOC 

Interpreter Intern at The United Nations ECOSOC

Operations at Chi Hwa Pyeong Exhibition in Sejong City

CEO - Blue Consulting and Services


The Peaceful Warriors in Museum